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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 2024-04-28 13:51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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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 학생들, 학교 성교육 불만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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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의회, 어제 성교육 진흥조례 제정했지만 효과 의문
넥스트클럽 성품성교육, 뜨거운 반응 속 학교에서 진행 중

광주시의회는 어제(7월7일) 본회의를 열고 '광주시교육청 학교성교육 진흥 조례'를 통과시켰다. 조례에 의하면 교육감은 매년 학교 성교육 추진과제와 추진방법, 행정·재정적 지원방안, 유관기관과 협력체계 구축 등의 계획을 수립해 시행해야 한다. 또 각 학교의 장이 교육계획을 수립할 때 성교육 운영계획을 포함하도록 했다. 금번 조례의 특징은 최근 사회 문제로 부각된 디지털 성폭력에 대한 예방교육도 실시하도록 했다는 점이다. 즉 스마트폰과 컴퓨터 등을 이용해 성적 욕망, 수치심, 혐오감 등을 유발할 수 있는 사진이나 동영상을 배포하고 이를 이용해 협박하는 디지털 성폭력 예방을 강화한 것이다. 

금번 조례 제정 배경은 201912월 광주시교육청이 관내 35개 학교 학생 2810명을 대상으로 '학교 성교육 문제점'을 조사한 결과로 보인다. 당시 학생들의 만족도는 매우 낮았다. 초등학생 41.5%, 중학생 67.5%, 고등학생 60.1%가 성교육 수업의 가장 큰 문제점이 이미 '아는 내용 반복'이라고 했었다.  즉 학교 성교육이 학생의 성인식 수준에 못 미치고, 사회적 변화를 반영하지 못했으며, 이론 위주의 교육이라고 불만을 표했었다. 

조례 대표 발의자 김나윤 광주시의원은 이 조례는 올바른 성교육을 활성화해 건전한 성 가치관을 함양하기 위한 목적이라면서 디지털 성폭력 예방도 포함시켰으니 "시대에 맞고 학생들의 성장단계별 수준에 맞는 성교육이 활성화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제 교육감과 학교의 장은 어깨가 더욱 무거워졌다. 성교육 진흥 조례에 따라 학생과 교직원을 대상으로 성폭력 예방교육은 물론 디지털 성폭력 예방 및 대응을 위한 교육을 실시해야 한다. 각 학교는 성교육 지도 교사를 선정해 연수 후 특별 교육하거나 필요시 성교육 전문기관 등에 교육을 위탁할 수도 있지만 결과가 주목된다.  왜냐하면 성교육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학교 성교육의 가장 큰 난제는 성교육의 수위와 분량이다. 학생들이 너무 모르면 성범죄가 날로 급증하는 시대에 피해자가 될 수 있고 너무 많이 알면 공부와 취업에 집중해야 할 학생들이 성적 호기심이 발동하여 성관련 영상물을 보거나 직접 성적 행위를 하는 등 성애자가 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그런데 요즘 청소년들은 성적 정보와 영상물 홍수 속에 산다. 이런 아이들에게 학교는 어느 정도 교육할 것인지를 진지하게 고민해야 한다. 

두번째 과제는 성교육의 방향과 내용이다.  요즘 성교육이 성적 자기 결정권과 피임교육 중심으로 변하고 있는데  '이런 교육이 학생들에게 과연 도움이 될까?'를 역시 심각하게 재고해야 한다. '미성년자들에게 성적 인권은 어디까지 부여해야 하는가?' '피임교육이 과연 성폭력을 예방 할 수 있을까? 등의 고민은 물론 '정말 성폭력을 예방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라는 질문도 해야 한다. 대전 넥스트클럽 사회적협동조합(여성가족부 인가, 대전시교육청 인정)은 위와 같은 고민을 거쳐 "성품성교육"을 하고 있다. 많은 초,중,고교는 물론 대안학교들을 방문하여 교실 수업이나 강당 강의를 하는데 반응이 매우 뜨겁고 효과도 크다. 

성품성교육이란 첫째로 상대방을 성적 욕구 충족의 대상으로 보지 말고 먼저  '상호 존중'과 '배려'의 대상으로 보는 성품을 길러야 함을 가르친다. 즉 남자와 여자가 많이 다르기에 서로의 차이를 인정해 주는 것이 '상호존중'이고, 나보다 상대방의 입장을 먼저 생각해 주는 것이 '배려'라는 것과 이 두 가지를 잘 하는 사람이 정말 멋진 신사와 숙녀임을 가르친다. 둘째는 이성교제를 할 때 현재의 감정에만 치우치지 말고 지금 나의 행동이 미래의 행복한 결혼과 가정에 미칠 영향을 생각해야 함을 가르친다. 셋째는 각종 성폭력은 물론 미혼자들의 성행위에 따르는 결과와 책임 등을 가르친다. 바로 이런 교육이 성폭력을 근절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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