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편집 : 2024-04-28 13:51 (일)

본문영역

엄마 아빠의 사랑으로 생명이 탄생하는 것이 신기해요.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22년 4월19일 대전 J초등학교에 성폭력예방교육을 다녀왔다

넥스트클럽 사회적 협동조합에서 성품성교육강사 8명이 파견되어 J초등학교 전교생에게 1교시에서 3교시까지 성품성과 성폭력예방 교육을 진행했다.

넥스트타임즈 기자이자 성품성지도사인 기자는 1교시에 1학년 2반, 2교시에 2학년2반, 3교시에 4학년 4반에 들어가서 교육을 했다.

1교시에 1학년 교실에 들어가보니 아이들이 왁자지껄이다. 생기가 넘쳐 보이기도 했지만 담임 교사의 고충이 느껴졌다.  

기자는 지난 30여년간 유치원을 운영해본 경험을 되살려 수업을 시작했다. 
먼저 "선생님 강의중 1.친구들과 떠들거나 장난치지 않는다. 2. 질문할 것이 있으면 조용히 오른손을 든다. 3.선생님이 질문하거나 크게  읽으라고 하는 것은 큰소리로 호응한다."  등 아이들과 약속을 했다.

하지만 1학년  친구들은 집중 시간이 짧기에  금방 딴짓하고 옆의 친구들과 장난을 친다. 질문이 없는데도 관심받고 싶어서 계속 손을  드는친구... ,  '쟤가 너무 떠들어요' 라며 고자질하는 친구 등..  마냥 귀엽기만하다.

유치원 아이들처럼 '1학년 4반'을 부르면 아이들은 '녜녜' 선생님 "라며 자동으로 대답하며 집중한다. 아이들의 눈이 똘망똘망하여 사랑스럽다.

"우리 친구들은 모두 여자 엄마와 남자 아빠가 사랑을 해서 성이라는 유일한 통로를 통해 여러분처럼 소중한 생명이 탄생된 거예요."라고 하니 "와아!!!  넘 신기해요"라며 반응한다. 

열정적인 강의의 마지막 마무리로 '기적'이란 동화를 들려주니 부모님의 맘을 생각하며 눈물을 짓거나 머리를 숙이는 아이들이 있다. 지금까지 생기발랄했던 모습은  싹 가시고 조용히 집중한다.

2학년 2반 아이들은 힉교생활과 규칙에 익숙해진 듯 몸과 맘이 성숙해 보인다. 질문에 대답을 크게 잘하고 제법 의젓한 태도를 보인다.  교육이 끝나갈 무렵 질문 시간에  한 여자 아이가 손을 번쩍 들더니 "선생님 상처를 주는 성은 너무 싫어요. 저두 엄마 아빠처럼 아름다운 성을 만들고 싶어요"라고 성숙한 대답을 해서 깜짝 놀라게 했다.

4학년 4반 아이들은 또다른 의젓함과 큰 호응으로 강사에게 큰 힘을 주었다. 순수함과 열정을 가지고 성에대해 알아가며 그동안 막연히 알고있던 것들을 구체적으로 알게 되었단다. 어떤 아이는  '사람의 성별은 아기씨 안에 있는 남자의 성염색체 XY로  처음부터 결정된다'는것을 잘알게 되었다라고 말했다 .

이렇케 하루하루 알아가며 자라는 아이들이 있기에 오늘도 희망이 있고 가슴이 꽉차는 보람을 느낀다. 아이들은 복도까지 따라나와 '또 언제봐요?' '저두 폰으로 이상한 문자 받은적 있어요' 라고 외친다. 나는 즉석 성상담도 해주고 손인사를 나누며  다음을 기약했다.

우리 넥스트클럽의 성교육은 '건강한 청소년. 건강한 가정, 건강한 나라'를 지향하는 만큼 성폭력적인 상황과 피해자에 집중하기 보다 성이 품성이요  인격이라는 것을 가르친다. 즉 여성과 남성의 차이와 공통점 및 남녀가 달라도 모두 소중한 존재들이라는 생명존중 사상과, 그 위에 다른 친구들도 소중한 존재이기에 내가 존중. 사랑. 이해. 배려받고 싶은 것처럼 상대방에게도  해주어야한다는 것을 가르친다.

강의가 끝난 후 보건선생님의 요청에 의해  보건실에서 피드백을 나누었는데 대동소이했다.  오늘도 아이들이 감동하며 변화하는 모습을 보며 큰  보람을 느꼈다.

저작권자 © 넥스트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