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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08.17 13:47

봉오동 전투로 유명한 홍범도 장군 그는 누구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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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는 좌우에 편향되지 말고 바르게 가르쳐야
홍장군은 애국자인가 배신자인가?

봉오동 전투로 유명한 홍범도 장군 그는  누구인가?

2021. 8.15. 광복절 아침, 흥분한 둘째 아들이 “엄마, 홍범도 장군이 우리나라에 온대요~~”

나는 별생각 없이 “그래”하고 대답하고 독립운동가의 유해가 오는구나“ 생각했다.

뉴스를 보던 중 광복절 행사로 홍범도 장군의 유해가 태극기에 덮여 정중하게 비행기에서 내려오는 모습을 보며 왠지 석연찮은 느낌이 들었다.

그건 몇 년 전 영화 암살에서 잠깐 스치듯 ”나 김원봉이오“하며 자신을 소개하는 장면을 보고 대부분의 관객들이 ’독립운동가 김원봉 누구지?‘하며 찾아본 경험이 있을 텐데 그는 문재인 대통령이 훌륭한 독립운동가라며 띄워주었지만 알고 보니 공산주의자였던 일이 생각났기 때문이다. 그래서 홍범도 장군에 대해 찾아보게 되었다.

홍범도 장군의 업적으로 가장 유명한 전투인 봉오동 전투가 있는데 이는 무장 독립군으로는 최초로 한반도에서 첫 승리를 이끈 전투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또한 청산리전투에서는 김좌진 장군이 주장으로 홍범도 장군이 부장으로 참여해 승리를 이끌었다는 점에서 누구도 반박할 수 없는 위대한 독립운동가로 칭송받을 만하다.

하지만 이후 일본군은 일련의 전투패배로 매우 격분하였고  당시 7만 대군을 시베리아에 파병하여 러시아 적백내전에서 공산주의에 반대하는 백군을 지원했다. 일본은 시베리아 철군을 위해 다롄(大連)· 창춘(長春)에서 러시아와 회담을 가졌고 이 회담에서 철군 조건으로 만주 연해주 일대의 한국 독립군에 대한 ‘처리’를 요구한다. 소비에트(소련) 정부는 이 요구를 수용하였고 한국 독립군을 적군 산하로 편입하기로 한다.

이 무렵 시베리아 일대의 한인 공산주의 세력도 대한국민회의를 지지하는 이르쿠츠크파와 반대하는 상해파로 나뉜다. 자유대대는 소비에트 정부의 적군 산하로 편입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무장세력의 핵심이였고, 그에 반하는 상해파의 주력은 사할린부대였다. 자유시에 집결한 홍범도를 비롯한 한인 무장부대 4,500여 명은 민족주의 성향, 공산주의 성향, 무정부주의 성향 등 잡다한 세력의 집합체였다. 처음에는 사할린부대 편에 섰던 홍범도는 이르쿠츠크파의 배후에 소비에트 정부가 있다는 사실이 밝혀지자 6월 2일 한무· 최진동· 지청천 등과 함께 이르쿠츠크파의 자유대대 진영으로 돌아서게 된다.

이후 홍범도는 소비에트 적군에 가담하고 적군 산하로의 편입을 거부하자는 사할린부대를 공격했다. 자유시에서 있던 한국의 무장 독립군들은 무차별 사살당하고 제야강에 빠져 익사하거나 포로가 되었다. 이 사건으로 만주 초원과 한·만 국경 지역에서 일본군을 전율에 떨게 했던 청산리전투에 참여했던 의군부 대원들이 가장 큰 피해를 보았다. 이로 인해 한국의 무장 독립군은 동료들의 손에 결국 무참히 해체되고 만다. 이것이 바로 ”자유시참변‘이다. (출처:박영석, "한 독립군 병사의 항일전투", 박영사, 1984, 179~181쪽)

자유시 참변 당시 희생된 한국 독립군은 700~800명, 수백 명의 부상자 그리고 1,000여 명이 넘게 벌목 노동장으로 끌려갔다. 자유시참변으로 독립전쟁의 주인공들은 시베리아와 만주벌판 곳곳에서 사살·체포·강제노역 중 사망하였으며 사실상 자유시참변으로 한국의 무장 독립운동은  막을 내리게 된다. (출처:김홍일, "대륙의 분노-노병의 회상기", 106쪽)

이렇듯 레닌의 소비에트 정부에 부역하고 우리 독립군을 강제 해산시킨 홍범도를 독립운동을 했다는 이유만으로 자유민주주의 국가인 대한민국의 독립운동가, 광복절 영웅, 국가유공자로 현충원에 안장시키는 것이 맞는 것인지 의구심이 든다. 또한 우리나라를 이끌어 갈 다음세대 아이들에게 광복절 영웅으로 학습시키는 것이 과연 올바른 교육인지 다시 재고해야 할 것이다. 

광복 이후에도 대한민국은 이념의 갈등으로 같은 동포끼리 총칼을 맞들고 6.25전쟁을 치루었고 지금도 분단의 뼈아픈 역사를 간직하고 있으며, 북한 김정은 정권은 아직도 호시탐탐 대한민국을 적화통일시키려고 혈안이 되어 있다.

우리 모두는 이런 역사와 현실을 잊지 말고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을 수호해야 한다는 사명감과 애국심으로 무장해야 할 것이다.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는 미래가 없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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