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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
  • 입력 2024.01.04 22:51

근현대사를 품은 복합문화공간으로 재탄생 '부산근현대역사관' ...5일 전면 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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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미국문화원과 부산한국은행 건물을 전면 리모델링

 

개관홍보포스터,  부산근현대 역사관 제공
개관홍보포스터, 부산근현대 역사관 제공

옛 한국은행 부산본부 건물과 일제강점기 식민지 수탈의 상징인 옛 미국문화원 건물이 부산 근현대역사관으로 재탄생했다.

작년에 별관을 개관한 데 이어 1년이 넘는 리모델링 공사 끝에 본관도 전면 개관한 것인데 2013년에 한국은행 부산본부가 문현동으로 이전하면서 남은 건물을 근현대박물관으로 활용하자는 논의가 처음 시작되고나서 10년의 세월이 걸린 셈이다.

부산근현대역사관은 지하 1층, 지상 6층의 연면적 9077㎡의 규모의 건물로 지하1층은 금고 미술관, 1층은 카페 외 열린문화공간, 2층은 기획전시실, 3~4층은 상설전시실, 5층은 수장고 등으로 운영되고 있다. 건물의 일부에는 어린이 체험실과 교육실도 마련될 예정이다.

부산근현대 역사관 건물 전경, 부산시청제공
부산근현대 역사관 건물 전경, (사진=부산시청제공)

리모델링 후에도 역사관은 1964년 지어진 은행 건물의 특색이 여전히 잘 살아있다. 앞서 시는 이 건물에 옛 공공기관과 금융기관의 특색이 잘 살아있다고 보고 부산시 문화재 자료로 지정했다. 특히 지하 1층 금고 미술관은 두꺼운 방화문과 별도 응급 탈출구, 감옥 분위기 나는 쇠창살, 청경 감시 복도 등이 여전히 남아 있어서 사전 개관 기획전부터 관람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인기 있는 장소이다.

근대역사관 본관 바로 옆 별관은 작년 2월에 문을 열었다. 이곳은 과거 미(美) 문화원 부지였으나 시민 반환운동을 거쳐 2019년 부산근대역사관으로 문 열었다가 이번에 근현대역사관 별관으로 탈바꿈한곳이다. 이곳에서는 부산의 개항, 일제강점기 등 근대 문화와 생활상을 보여주는 전시가 주로 이뤄진다.

본관의 상설 전시실에는 개항기부터 직할시 시대까지를 조명한 부산 근·현대 역사가 한눈에 펼쳐진다. 최초의 개항지이자, 일본의 식민도시, 6·25를 극복한 피란수도, 그리고 수출 전진기지라는 부산의 다양한 정체성과 함께 대한민국 근·현대사에서 부산이 갖는 의미를 담겨있다.

그 외에도 ‘2024새해맞이 카툰전’(2월 29일까지) 과 임인식 작가 기증유물특별전 ‘그때 그 서울’(3월 30일까지)등이 현재 전시되고 있다.

부산의 근대 금융의 상징적 공간에서 근현대사를 품은 복합문화공간으로 새롭게 태어난 부산근현대역사관이 부산 주민들의 호흥을 받으며 부산 중구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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