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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 2024-04-29 09:17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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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처럼 재미있는성교육은 처음이예요. 10분만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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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아이들과 씨름하시는 선생님들께 진심으로 감사와 존경을
우리의 아이들 모두 멋진 대한민국에서 훌륭하게 자라기를

10월의 첫날, 오늘은 여러 가지 다양한 일로 바쁘고 분주한 하루다. 먼저 국군의 날로서 나라를 위해 몸 바쳐 싸우는 대한민국의 국군장병들을 위문하고 위로하는 날이다. 과거에는 국군의 날을 휴일로 정해서 국태민안(國泰民安)을 위해서는 부국강병(富國强兵)이 매우 중요함을 강조했던 날이다.

세계 역사는 나라를 잃은 백성들의 아픔이 얼마나 엄청난 것인가를 잘 보여준다. 베트남의 패망으로 인해 수백만의 사람들이 갈 곳 없어 망망대해를 떠돌던 것을 우리는 기억한다. 또한, 최근 아프카니스탄의 모습을 보면서 자국우선주의나 패권주의를 떠나 나라의 소중함을 다시 생각하게 한다.

넥스트클럽에서는 국군의 날에 대전 동구 S초등학교 1학년을 대상으로 성품성교육을 시작했다. 초등학교 1학년의 맑고 깨끗하고 순수하고 어린 영혼들을 만나러 간다는 기쁨과 설레임으로 교실문을 열었다. 유리같이 맑고 깨끗한 아이들이 강사를 맞이해준다.

아이들이 아직 어린 유치원생과 같은 모습 그대로 천사같은 표정으로 강사의 명찰을 읽는다. 그리고 “000 선생님이네~~” 하면서 맞이 해준다.

아이들에게 자연의 아름다움을 설명해 주고 난 뒤, 세상에 정말 아름다운 것에 대해 이야기하며 엄마와 아빠, 아이들의 활짝 웃는 모습을 보여준다. 아이들은 사진을 보며 "가족이요, 가족이 가장 예뻐요.” 라고 천사들이 화답하듯 대답한다. 초등학교 1학년 교실의 풍경은 너무나도 아름답고 순수하기만 하다.

그런데 수업이 진행되면 될수록 한 아이가 집중을 하지 못한다. 일어서서 돌아다니고 의자를 뒤로 젖히더니 그대로 넘어지기를 몇 차례 반복한다. 강사는 넘어지고 일어나는 아이를 보면서 장난인 것을 알지만 그대로 넘어졌다가는 크게 다칠까봐 너무 염려가 된다. 마침내 아이는 일어서더니 뒤에 있는 여자 친구에게 가서 자꾸만 툭툭치고 장난을 건다. 강사는 아이의 손을 잡고 맨 앞자리 원래 아이의 자리에 앉혀준다. 그러나 아이는 또 일어난다. 그래서 다시 앞자리에 앉혀보지만 아이의 장난은 멈출 기세가 아니다. 어느덧 아이는 교탁 밑으로 기어들어와 장난을 친다. 강의를 진행하다 안보여 또 아이를 찾으니 아이는 그대로 교실에 엎드려 기어다니기 시작한다. “와~ 초등학교 1학년 아이들 장난아니구나!” 이런 생각을 해본다. 복도에서 지켜보시던 선생님은 조용히 들어와 아이를 데리고 나가 주셨다.

잠시도 가만히 있을 수 없는 아이...  '우리 아이들에겐 참 다양한 모습이 있구나'라고 생각하며 염려하는데 선생님이 다시 아이를 데리고 들어오셔서 아이를 자리에 앉혀 주셨다. 아이는 마음을 잡았는지 수업에 집중을 한다. 오랜 경력을 가지신 선생님의 침착하게 아이를 돌보아 주시는 모습을 보면서 진심으로 감사한 마음을 느낀다.

수업을 마치고 선생님께서는 다가오셔서 강사선생님 많이 힘드셨죠. 수고하셨습니다.” 라며 먼저 인사를 건네주신다. “선생님 진심으로 존경합니다. 우리 소중한 아이들, 산만한 아이들을 이렇게 좋은 사람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인사를 하고 나온다. 우리에게 이런 좋은 선생님들이 계시다는 사실에 힘을 얻고 다음 학교로 출발한다.

이번에는 유성구 J중학교 2학년들을 만난다.

J 중학교 수업시간
J 중학교 수업시간

너무나도 훌쩍 커버린 학생들, 특히 키가 큰 여학생들이 많았다. 이렇게 몸이 다 자라버린 아이들. 이렇게 성숙해진 우리 아이들에게 성에 대한 호기심은 얼마나 있을까?

수업시간 내내 아이들과 너무나도 즐겁게 소통했다. 이성에 대한 관심은 지극히 정상이다. 우리 학생들에게 남자와 남성, 여자와 여성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여성의 생리, 여성의 신체적 변화를 이야기 하면서 친구들의 신체적 변화가 성적호기심을 자극하는 것이 되어서는 안되기에“여자"의 몸의 변화는 어머니”가 되기위한  변화라는 것을 느끼도록 하기 위한 의미로 "여자의 신체변화"가 아닌 "어미니가 되기 위한 벼화"라는 의미라고 이야기 해준다.

아이들에게 SNS상에서 성에 대해 상담하는 이야기들, 상식적으로 이해가 되지 않는 성폭력 상황들, 절대로 안 그럴 것 같은데 성폭력 상황에 노출 되어버리는 이유들을 이야기해 준다. 최선을 다해 소통하려고 노력했다. 수업이 끝나가자 아이들이 말한다. “선생님 10분 더 이야기 해주세요. 오늘처럼 이렇게 재미있게 저희들의 성에 대한 고민을 이야기 해주시는 선생님은 처음이에요아이들이 점심도 안 먹고 이야기를 듣고 싶다고 한다. 강사로서의 보람을 느끼는 날이다. 우리 아이들이 서로를 존중하고 배려하면서 이성을 바라볼 수 있으면 좋겠다.

넥스트클럽 성품성교육으로 만나는 우리 아이들, 우리 아이들과 좋은 교육의 현장에서 만나게 도와주시는 모든 분들에게 감사를 드려본다.

아이들이 살기 좋은 대한민국에서 마음껏 미래의 꿈을 꾸며 세상을 변화시켜 가는 멋쟁이들로 성장하면 좋겠다. 그리고 우리도 아이들을 위해 더욱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해 본다.  또한 힘든 교육 현실에서 묵묵히 최선을 다하시는 선생님들께 감사드리며 응원의 박수를 보내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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