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전시는 국립민속박물관과 포로수용소유적박물관이 포로수용소유적박물관 개관 22주년을 맞아 기획한 공동기획전이다. 거제시에서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추진하며 수집한 미국 국립문서보관청(NARA) 소장 포로수용소 관련 기록 사진을 비롯해 포로등록증, 거제도피난기, 일지 등 총 80여점이 선보인다.
6·25전쟁은 2차 세계대전 종전 후 체결된 전쟁 포로의 대우를 명시한 1949년 제네바 협약이 처음 적용된 전쟁이었다. 미국과 소련은 포로 관리를 둘러싸고 또 다른 전쟁을 벌였다. 포로 관리 실태는 국제적십자의 점검 대상이자 전쟁 실적을 과시할 기회였기 때문이다.
유엔군은 거제도 포로수용소와 관련된 다양한 기록 사진을 남겼다. 1951~1954년 거제도에 수용됐던 전쟁 포로들의 삶을 엿볼 수 있는 역사 자료들이다.
'1부-캠프 넘버 원'에서는 포로수용소의 공간 구성과 그 안에서 생활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2부-포로의 생활'에서는 포로의 일과와 특별한 행사가 진행된 날들을 소개한다.
(뉴시스 제공)